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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6일 수요일

세상을 건너갈 징검다리

요즘 연탄길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마치 스프라이즈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만큼 꾸며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작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주변인들은 설정되기도 했지만, 주인공은 모두 실제 인물이라고....

암튼.... 이 게시물의 제목은
연탄길 1권의 2장에 수록되어 있는 소제목이다.
이 글의 마지막에 있는
"아빠는 네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무 똑똑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도 않아. 조금은 어리석어야 따뜻한 사림이 될 수 있거든......"

그래,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똑똑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왜일까?
왜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닌 것이다.
우리는 부자들을 보면 잘사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부자들 중에서 잘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게 내가 봐왔던 사람들은 그들이 돈이 많은 사람이었을 뿐, 결코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값비싼 물건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만 확보하려 할 뿐, 결코 잘 사는 사람들은 아니다.
아무리 비싼 물건을 사도 그 물건을 가진 기쁨은 1주일을 채 넘기기 힘들다.
그 기간이 지나면 수 많은 시간을 분실의 공포에 떨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밟고, 내가 잘난 사람임을 알려야 능력있는 사람인가?
그래서 모두들 승진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나의 소중한 목적을 위해서 한번쯤은 소신을 버려도 되는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그 답을 끊임없이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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