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10년 8월 28일 토요일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생각해 낸 것들이 아니라
지금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들이다.

요즘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
나는 바쁘게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다.
비. 바람. 나무.....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내가 봐왔던 것들은 길이 아니라 수많은 차들이었다.
버스가 나에게 준 여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잠을 잘 수도 있고,
책을 읽다가 졸수도 있고....

내가 어렸을 적 가졌던 꿈들이 과연 무엇일까?
내가 어렸을 적 가졌던 고민들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비겁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내 가정을 생각하고
나를 믿어주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이런 생각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내가 선택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이고 싶다.